그리스도의 섬김 (마르코9:30-37)

첫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꼴찌가 되어  모든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 되야 한다.  오늘 말씀의 주제입니다.섬김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행복한 세상은 서로 섬기는 세상입니다. 대접받으려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 수록 사회는 불행합니다.  자기 능력과 위치에서  자기를 낮추고  서로를 받들어 준다면 사회는  행복한 사회일겁니다. 주님께서 세상에 보여주신 모습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그의 능력을 보고  주님을 왕으로 받들려는 사람들에게 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것이 아니라 섬김을 하려고 왔다 스스로의  가치를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섬기는 사람 그것이  크리스챤입니다.  주교들의 옷을 보면 붉은 피의 색깔입니다. 이것은 죽도록 섬기다가 죽는다는 의미입니다. 사제들이 검정색  옷을 입는 것도 죽은 자로 살겠다는 뜻입니다. 모든 교우들이  죽기를  결심하고 죽도록 낮아져 산다면  공동체는  행복할  것입니다.   이렇게 교회는 모두가 섬김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990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성당에서 영국여왕을 직접 만났다.  영국왕실에 대한 부정적인 것도 있지만  영국인들에게  엘리자벳2세는  실제적으로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엘리사벳 2세에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엘리자벳 2 여왕이  왕위계승자로써   공주였던 20세에  그녀는 아버지 왕에게 요청해서 2차대전 중에  군복무를 자청하여  트럭운전병으로 복무하였다. 트럭 바퀴를 수리하고 탄약을 운송하고 흙바닥에서 뒹굴며 일반인들과 똑같이, 아니 열심히 일을 하는 그녀를 보고 영국인들은 국가에 대한 봉사를 명예롭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차기 여왕으로  인정하였습니다. 여성 왕족 가운데 엘리사벳2세가  유일하게 훈련을 받고  일반인과 동등하게 전쟁에 참여한 인물로 역사에 남아있습니다. 이후 엘리자벳 2세의 자녀들도 군복무를 하고 손자들도 나라에 대한 봉사를 당연하게 여기고 전쟁에도 솔선해서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것으로 영국인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오블리스 노블리제 입니다. 국가의 리더가 스스로  낮아짐으로 국민의 존경을 받고  리더로서 인정받는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의 리더들은 그러한 정신을 실천하지 않기에 국민들로 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이동원 목사는 대형교회를 두개나 세운 소위 성공적인  목회자이다. 그는 5 먼저 은퇴를 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목사들이 원하는  집과 은퇴금을 전혀  받지 않았다. 스스로  살만하다고 했습니다. 이것으로 그는 한국교회에서 존경받는 목회자가  되었다.  그에게  우리가 어떻게 부활할 있는가? 라고 질문했습니다.

부활하려면 먼저 죽어야 한다. 리더가 죽어야 리더쉽이 살고 교회가 죽어야 예수가 산다. 역설적이지만  주님의 복음은 언제나 역설을 통해서 진리를 말합니다.   

법정스님은 무소유를 실천하고 전함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청정한 삶을 보여 주었고 세상에서의 욕망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를 스스로 보여 주었습니다.  세상은 그분을 존경합니다.  

결국 세상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은 첫째가 되려고 욕심을 부린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만한 능력이 있음에도 스스로 내려 앉아서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인정합니다. 그런 사람들로 인하여  세상은 희망을 갖습니다.  

오늘 성경은 누가  진정으로 높으냐를 이야기합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듯이 사람만 모이면 줄서기를  합니다. 누군가 첫째로 인정받으려는 것이지요. 예수의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이 주님과 함께  가다가 서로 다투었습니다. 이것을 눈치챈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 말씀하십니다.

첫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꼴찌가 되어 모든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나의 존재가 드러나고 사는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보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으로 남을 부리고 마음대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이나  권력으로 남을 밑에 둘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것을 위해 인생을 열심히 살아갑니다.  주님은 이것을 잘못사는  것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러면 사람에게는 이런 어리석음이 존재할까요. 이것을 야고보서 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욕심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욕심을 내다가 얻지 못하면 살인을 하고 남을 시기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면 싸우고 분쟁을 일으킵니다.”

모든 욕심이 불화와 불행의 근원입니다. 모든 악의 근원은 욕심입니다.  잘먹으려는 ,  잘살려는것, 무언가 잘하려는 것에  욕심이 있으면 안됩니다.  사실 욕심은  열등감의  실체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가운데 남보다 못하고 스스로 불행했다고 여기는 것을 채우려는 욕망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요즘 세상의 지도자들이  욕심때문에 타락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많은 경우에  인생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열등감을 벗어나지 못하고 출세함으로  잘못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그래서   인생에 한이 없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통해서  한이나 욕심들이 녹아 없어져야 합니다.  돈이나  명예나 권력에  한이 있는 사람은  기회가 되면 욕심을  채우려고 합니다. 풀이를 하려고 욕심을 가지면  불행해 집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 하나님께서 맛나를 먹여주시는데 하루치만 모으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이상을 모으면 그것은 썩어서 못먹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훈련시키신 것입니다.  욕심을 버리는 것이 하나님과 함께 사는 길입니다. 욕심이 없으면  하나님의  은혜가 부족함없이 이어집니다.      

       

2.       겸손해야 합니다.

주님 앞에서 스스로 낮추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겸손함은 순결한 마음에서  나옵니다.자기를  지나치게  자랑하는 사람치고  정상적인  사람이 없습니다. 정말 대단하고 좋은 사람은 그렇게 드러내지 않습니다. 이미 내안에 만족이 있고 삶의 가치를 충분히 누리기 때문에 남의 평가를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겸손하게 살아지는 겁니다.

주님께서 어린아이를 안아 주시면서 누구든지 이런  어린아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하셨습니다.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가지고 살수 있는 사람은 온전한 복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어리고 작고 약한 것을 보고 무시하는 사람은  순수하지 못한겁니다. 욕심이 가득하면 그런것이 안보이고 교만해져서 자기 욕심만 주장하고 자랑합니다.  이것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소위 훌륭한 사람들을 보면 어린아이 처럼 순수함과 겸손을 가지고 생활합니다. 그리고 단순하고 여린 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 안에 하나님의 마음이 함께 합니다.

프란시스 교종을 보면 어린아이들과 아주 놉니다. 이것이 그의 심성입니다. 어린아이 같은 마음에 무슨 욕심이 있고 교만이  자리 하겠습니까?  

불교계의 거목 성철스님을  생전에 만나려면  3천배를 해야 만나주었답니다.  욕심을 내려놓게하는 그분의 방법이지요.  그런데 어린아이들과는 장난을 치며 가까이 놀았습니다. 어느날은 눈에 멍이들었는데 아니가 때려서 그랬답니다. 어이없는 일이지만 그분의 순수한 모습을 봅니다.

 겸손은 그리스도의  본질입니다. 겸손함으로 남을 섬길 있고 사랑할 있고 인정할 있는겁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대하듯이  하십시오. 없다고 무시하거나 약하다고 멸시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게 하십니다.

 

땅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가득하여  모두가 은혜롭운 삶을 누릴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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