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서 기다려라 (마가 13:24-37)

조심하고 깨어 있어라. 때가 언제인지를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몇년전에 대한성공회 교회진단을 하였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10년안에 교회가 문을 닫는다.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것에 대한 논란이 시작되고 지금도 그것에 대한 불안함이 일부에 남아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 가운데 그래 교회가 문을 닫으면 주님의 나라가 오시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는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만 있으면 되는 거야 교회는 영원할 필요가 없어 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일전 한국의 인천에 작은교회와 소망교회가 건물을 같이 나누어 쓰는 이야기를 보고 얼마나 감동을 받았습니다. 교회는 이렇게 주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이 오시면 자리를 내어 드려야 합니다.  여러분도 주님을 위해 비우십시오. 그래야  주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오셔서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대림절(advent)에 대한 설명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기다림”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기다리고 계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을 기다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성서에서 나타나는 믿음의 사람은 기다리는 사람입니다.(열 처녀의 비유: 기름을 준비하고 신랑을 기다리는 처녀들)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구원의 때와 손길을 확실한 소망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구약의 주제도 하나님의 구원의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이스라엘은 한없는 기다림의 시간을 고난 가운데서 지내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다림으로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결과 얻어 은혜를 누리는 자들이 됩니다.

창세기 49:18에서 야곱이 “야훼여 나는 당신의 구원을 기다립니다.

(노아의 홍수에서 방주에서 나가길, 다윗이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욥이 하나님의 회복의 때를)

영성의 깊이나 믿음의 깊이는 기다림을 잘하는데 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의 시간에 맞추고 나의 계획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과 계획에 맞추는 것 이것이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저는 기다리는 것을 잘 못했습니다. 스스로 완벽주의자였습니다. 누구와 시간 약속을 해서 10분이 넘으면 화를 못참습니다. 정확한 시간에 모든 일을 해야만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모든 것이 나의 기준에 맞추어야 합니다. 이런것이 사람을 신경질적으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렇게 살면 스스로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그런데 사목을 해 보니까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어요. 그러니 내가 지는 수 밖에는 없지요. 그래 그럴 수도 있지, 그렇게 하니까 이해와 관계가 좀 더 넓어지고 여유로와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먼저 내 스스로가 편안해 졌습니다. 이것이 기다림으로 얻어진 축복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에게 요구 할 수 없습니다. 다만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시는 분은 주님이시기에 우리는 기다려서 받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기다려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그 기다림이 너무 오래되어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의 모습을 보고도 기다려 주시는 것에 비하면 우리의 기다림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천년을 하루같이 보시며 참고 심판의 날을 참고 기다리신다고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이 지극하신 마음을 닮아 은혜로운 기다림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우리는 무엇을 기다려야 합니까?

1, 하나님의 도움을 기다려야 합니다.

시편25:5“당신만이 나를 구해주실 하나님이시오. 나 당신의 진리 따라 나를 인도하시고 가르치소서. 날마다 당신의 도움만을 기다립니다.

신앙의 기본은 주님의 진리를 따르는 것입니다. 내 생각을 따르고 내 뜻을 따르는 것은 신앙이 아닙니다. 나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신앙의 기초입니다. 하나님을 따르는 것은 곧 진리를 따르는 것입니다. 여러분 진리가 무엇입니까? 117편“하시는 일은 정의와 진, 그 모든 법은 진실, 그것이니 영원히 흔들리지 않도록 진실하고 올바르게 제정되었다.” 여러분 하나님의 진리를 구하십시오. ”내가 너희에게 진리를 주리니, 그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 하나님의 도우심은 우리에게 진리를 주셔서 세상의 불의와 거짓과 혼란으로부터 구별하여 하나님편에 세워 주시는 것입니다. 시편25편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하게 구합니다. 다윗이 누구입니까? 왕입니다. 그는 똑똑하고 지혜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모든 권력과 능력을 가진 자입니다. 그런데 그가 주의 도우심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이라고 고백하고 모든 일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스스로 온전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사람 노릇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주님께 손들고 나온 사람들이 아닙니까? 겸손히 순간순간마다 주님의 도움심을 항상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까?

2, 8:24 “참음”으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기다림에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주님의 은혜를 기다리는 자들에게는 인내가 요구됩니다. 지금도 교회는 다시오실 주님을 2,000년을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신앙생활은 참고 기다림의 훈련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얻으려면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내 가족을 구원하고, 내 문제를 해결하고, 내 교회를 하나님 앞에 바로 세우는 모든 일에 우리는 참음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도록 맡겨드리는 일입니다. 그때가 언제인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그날이 반드시 온다는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한국통계청에 의하면 2006년도 자살자가 10,688 하루에 평균 2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항상 세계 1위입니다. 서울대 교수가 분석을 했는데 세상변화 속에서 참지 못하고 절망함으로 죽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성질이 급해서 죽는 것입니다. (밴댕이라는 생선이 있습니다. 물에서 건지면 죽습니다.) 이렇게 사람도  참고 기다리지 못하면 쉽게 포기하고 죽게 됩니다. 희망의 결과를 참고 기다려야합니다.(열심당원 가롯유다의 자살 그는 주님의 부활을 보지 못하고 즉었다.)

성경은 말합니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에게서 오는데 그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참고 기다릴 것이라. 현실적으로 우리에게는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우리의 계획이나 시간 안에서 이루지지 않습니다. 특히 교회의 일과 신앙적인 부분들은 더욱 그러합니다. 믿음으로 참고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교회 일을 하면서 많은 부분을 하나님께 순종하고 맡길 때 이루어지는 경험을 합니다.)

이렇게 참고 기다리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하십니까?

3,이사야 25:9절을 읽음

하나님의 구원의 축복이 임합니다. 여러분 구원은 죽어서 천당을 가는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손에 들어가서 그 분에 의해서 움직여지고 경영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자들은 현실적인 생활에서 구체적으로 축복된 인생을 살고, 누리고, 증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한마디로 구원을 표현한다면 “하나님께서 도우심”입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안되요 전문가가 도와주면 참 쉽게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렇게 사람이 사람의 문제를 도와 주는 것이 참 유용하고 삶에서 도움이 됩니다. )

그런데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도우시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상상해 보십시오. 구원을 얻은 자는 하나님게서 직접 도와 주십니다. 비즈니스를 도와 주시고, 건강을 도와주시고, 가정을 도와주시고, 구체적인 일들을 도와주십니다.

11장에서 믿음의 선조들이 얼마나 기다림 속에 하나님과 함께 했는지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믿는자의 모습입니다.

여러분 이제 대림절을 맞이하면서 성서적인 기다림을 배우시기를 바랍니다. 나의 삶의 문제를 놓고 주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참고 , 기다려서 마침내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는 우리들, 우리 공동체, 우리 민족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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