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께서 하시는 일(요16:8-15, 롬 5:1-5)

 

오늘부터는 성삼위일체 주일이라고 해서 일반주일로 지킵니다. 성공회같은 전통적인 교회들은 교회력을 사용하는데, 예수의 성탄을 시작으로, 죽음과 부활 그리고 성령강림. 이제는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성령과 함께 생활하는 기간입니다.

믿음으로 산다고, 현실을 외면하고 영적으로만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 속에서 예수님의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생활이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예수의 가르침을 따라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진짜 신앙생활입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세상에 파송할 때  성령을 따라 생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의 악을 이기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말씀을 따라 살수 있습니다.

주님과 제자들이 함께 있을 때 그들은 늘  제자였습니다. 자녀가 부모밑에서는 성인이 되기 어렵듯이 제자들은 주님을 의지했습니다.그래서 주님게서”내가 너희를 떠나지 않으면  그 협조자가 너희에게 오지 않을 것이다.”고 했습니다. 이제 성령으로 그들을 무장시켜서 세상을 살아가게 하십니다. 우리들도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살려면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리스도인으로서  그 삶을 다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성령의 역할에 대한 것을 말합니다. 하느님으로 부터 성령을 받은 사람을 통해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성령을 받는다고 하면 마치 사람들이 신 내림을 받듯이 몸을 떨고 방언을 하고, 예언을 한다고 하고 병을 고친다고 하는 이상한 행동들이 많았고, 교회는 그것을 성령이라고 가르쳤습니다.  그것은 성령을 경험하는 개인적인 현상이지 일반적이거나 성령의 본질은 아닙니다. 그래서 성령에 대한 오해와 왜곡이 많았습니다. 마치 무당이 신내림을 하는 것과 같은 것을 성령체험같이 생각했습니다. 이것을 바르게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말씀은 성령께서 하시는 세가지의 일에 대해서 중요한 말씀을 주고 있습니다.

“세상을 책망하시며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대해서 밝혀주실것이다.” 했습니다. 세상의 잘못된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대한 생각을 바로 잡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로서 세상에 대한 예수님의 승리가 나타납니다. 이 일은 예수께서  세상에 나타나시면서 이미 시작되었고 제자들과 성령께서 그 일을 계속 하신다는 것입니다.

 

 

1, 죄에 대해서 입니다.

성령께서 예수를 믿지 않는 것이 죄라고 말합니다. 왜 예수를 믿지 않는것이 죄가됩니까?

예수께서 “내가하는 일은 곧 아버지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다”

“내가 하는 일을 보아서도 하느님을 믿어라” 합니다.

곧 예수께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하느님의 뜻으로 바로 잡아 주셨습니다. 그러나 바리사이파 사람같이 율법으로 묶여 있던 사람들은 자기들의 생각에 사로잡혀서 하느님의 것을 받아 들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님의 일을 방해하였습니다. 이것이 곧 하느님께 대한 죄입니다.

여러분 많은 사람들이 “나는 죄가 없다. 내가 무슨 죄를 지었는가? 살인하지 않았고 도둑질 하지 않았다. 라며 반발합니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주님 제가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그렇게 나쁜일을 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얼마나 믿고 살았습니까? 하느님게서 나에게 이루신 일을  얼마나 감사했습니까? 네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하여 너의 하느님을 예배했습니까?

요한은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이다” 다시 말하면 하느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죄입니다.

하느님을 믿지 않는 자는 예수도 믿지 않을 것이며 예숫 믿지 않는 자는 예수의 말씀과 사랑도 믿지 않습니다. 협조자 성령이 오셔서 에수를 믿지 않는 것이 바로 죄임을 밝혀 줍니다.

 

2, 예수는 하느님으로 부터 의롭게 되었음을 드러냅니다.     

 

하느님이 세상을 사랑하시고 축복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하느님이 사랑으로  세상에 이치에 맞지 않는것을 인정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잘못된 것을 깨달아 바로 잡아 주십니다.

하느님은 정의로우십니다. 정의로운 심판자로서 우리들에게 무엇이 죄가 되는지 알게 해 주십니다. 하느님게서 예수를 의롭다 하셨다는 그 사실로 인하여 믿음의 정당함과 의로움이 드러납니다. 성령께서는 하느님의  의로움을 밝혀줍니다.

하느님은 정의 가운데 나타나십니다.  

주님은 사람의 정의와  하느님의 정의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에 제자들이 지나가다 허기져서 밀을 주워먹자 그것이 안식일의 금식을 어겼다고 고발합니다. 그리고 병자를 치유하는 기적도 주님은 안식일에 하셨습니다. 그 당시 안식일을 범하는 것은 심각한  죄였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안식일은 하느님께서 사람을 위해 만들어 주셨다고 하십니다. 사람이 만들어 놓은 정의는 사람을 심판하고 죽이는 것이지만, 하느님의 정의는 사람을 살리것에 목적이 있습니다.세상과 교회는 하느님의 말씀과 정의를 따라 사는 것이 당연한데, 성령께서 함께 해야, 그런 분별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가 생각하고 판단하기 전에 먼저 기도하고 성령을 따라 예수님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의로움이 나타납니다.  

(교회에서 의견 충돌이 일어날때, 고집을 세우면, 논쟁을 그치고 각자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한다. )

 

3, 세상은 이미 심판을 받았습니다.

예수가 이 세상에 오심으로 이미 세상의 권세자 두목들은 심판을 받은겁니다. 빛이 오면 어둠이 물나듯이 예수님의 빛이 세상의 악한 권세들을 몰아닙니다. 주님이 가는 곳마다 그의 말씀이 선포되는 곳마다 하느님의 놀라우신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느님의 일이 일어나는 곳은 이미 악한 권세가 심판을 받고 하느님의 권세가 승리하고, 세워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심판입니다. 무엇이 하느님의 일입니까? 하느님의 일은 평화와 사랑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곳에는 더이상 세상의 의혹과 미움과 다툼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심판은 하느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입니다.

주님게서 세상에 오셔서 하신일이 하느님의 나라의 건설입니다.

제자들에게 성령을 통해서 당신의 능력을 주셨고 그것으로 악을 심판하고 물리치는 일에 우리들을 함께 부르셨습니다.

여러분은 세례를 받을 때 그 능력을 받았습니다.그리고 약속했습니다.

“그대는 하느님게서 지으신 세상을 타락시키는 악한 세력들과 모든 죄악을 물리치겠습니까?”

예, 물리치겠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악을 심판하겠다는 약속입니다.

그 능력을 죽이지 말고 행사하십시오. 그것은 크리스챤의 특권입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성령을 잘 따르셔서 하느님 나라의 평화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혼돈과 악한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고 하느님의 은총을 누리며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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