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주의


버지니아 샬롯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테러로 인하여 무고한 사람이 목숨을 잃고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장에  주교들과 사제들과 이웃 교회의 성직자들이 길에 나와 손을 맞잡고 이들을 막아서는 모습이 메스컴에 등장하는 보면서, 이것이 평화를 위해 교회가 존재하는 당연한 이유라고 생각했다. 나만 안전하고 복받고 살면 뭐하는가? 불의를 막지 않고, 이웃이 겪는 고통을 외면한다면 그것은 교회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지금 미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양심을 가지고  행동만해도 이같은 비극은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땅에는 누군가를 미워하고 차별하는 극단적인 혐오집단이 존재하고 있고, 그들이 우리와 같은 사회에 살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인종주의 미국 대통령이 수치스럽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남에게 말하는 미국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인종주의가 문제가 되는 것은 같은 인간을 피부색과 문화, 종교, 사회적인 분류를 통해서 인간을 나누고 편견을 만들어 내는데 있다. 이것으로 부터 차별이 생기고 인간에 대한 편견이 시작되는 것이다. 인종주의에 대한 자각이 없는, 우리 사회의 편견과 문제는 크게 자리하고 있다. 우리들이 현실에 대한 인식을 이번 기회에 진지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대대로 신실한 기독교 집안의 여자가  뜻을 품고 아프리카로 선교하러 떠났다. 그녀의 열정은 아프리카 현지에서 인정을 받았고, 나중에는 현지 남성을 만나 결혼까지 하여  남편은 목사가 되고, 여인은 성공적인 선교 목적을 이루었다. 세월이 흐르고  그들이 자녀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이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였다. 선교는 좋지만 결혼은 안된다는 인종주의 때문이었다. 결국 하느님의 보편적인 사랑을 말하면서도 인종주의를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미국에서 일어나는 인종갈등도 있지만 사실 우리 사회에는 온갖 차별들로 인하여 갈등하고 있다. 사람사는 어디를 가도 텃세가 있다. 그래서 나는 미국 정착이 어렵다고 호소하는 분들에게 텃세를 인정하고 인내하며 그들에게 닥아 가라고 충고한다. 어디를 가나 텃세로 차별을 받는 것이 세상이다.  요즘 도시인들의 귀농이 늘어나면서 농촌도 이방인과의  갈등이 많다는 말을 들었다. 결국 사람이 사는 모든곳에서 어떠한 이유로도 차별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자기와 조금만 달라도 견디지 못하고 공격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인가? 한때 켄터키의 보수적인 백인들의 작은타운에서 살았다. 식당에 가면  외계인을 대하듯 나를 신기하게 주시하는 백인들도 있었다. 그들 가운데는 평생 자기 동네를 벗어나 본적이 없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았다.  이들을 보수적인 미국인이라고 부르는 같다. 결국 사람들은 자기가 알지 못하는 사람과  인종에 대해서 경계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단지 내가 모른다는 이유 때문이다.   

우리들은 한국에서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인종주의라는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 문제를 보고 답을 찾는것이 쉽지않다. 이러한 미국에서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극복할 것인가?  우리는 인종주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야 시점에 살고 있다. 중요한 것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가까이 닥아가서 친구가 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인들이 인종주의 말들을 하면서 상대를 폄하하는 말을 들으면 불편하다. 그들을 상대로 먹고 살고 있으면서 그들에 대해서 부정적으로만 보면서 얻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와 많이 다르지만 그들도 같은 사람이다. 인종주의 갈등으로 부터 해방되려면 우리 스스로 편견을  버리고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진심있는 사랑의 마음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이민자들과 소수민들이 있음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고 축복이 된다는 사실을 미국민에게 확인시켜 주어야  한다. 세상의 텃세를 어느정도 감당할 용기와 더불어, 내가 사는 사회 공동체의  평화를 만들어 가는 일에  우리들의 희생과 노력이 따라야 한다. 이것이 인종주의를 완화시키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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