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주는 사람



나이가 들면 눈물이 많아진다는 말을 한다. 그만큼 마음이 약해진 탓일 것이다.과거에 남자는 일생동안 번만 눈물을 보여야 한다고 강요 받아왔다. 그런데 말이 맞지 않는 같다.요즘들어 고국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울컥하여 눈물이 때가 많아졌다. 특별히 대통령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많은 감동을 받는다. 그것이 연출이라해도 보기 좋다.그런데 진심이 느껴진다.언제부터인가 공직자들이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흉악스러워졌다. 심지어 국민들은 돼지라는 막말까지 들어야 했다. 우리들이 주는 세금으로 풍요와 온갖 특혜를 누리며 사는 자들의 오만함을 보면서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요즘 대통령이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고, 사람들을 정중하게 대하는 태도를 보면,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감동을 받는다. 이유는 단 하나,사람대접을 하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사람위에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사람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짓누르고 있는지 모두가  경험하고 있다. 그래서 나온 말이 갑을 관계이다. 대부분은 을의 자리에 있다. 모든 을의 사람들은 갑이 되기 위해 일생을 허덕이다가 세상을 떠난다. 사실은 누구도 진정한 갑이 될수 없는 세상에 우리는 산다. 그런데도 어설픈 갑이라도 되보려는 것은 사람의 욕심일 뿐이다. 이런 삭막한 시대에 대통령이 낮은 자세로 섬김의 모습을 보이니 국민들이 감동을 받는 것이다. 미국의 트럼프는 자신의 온 가족을 데리고 갑의 최고봉에 올라 앉아 사람들에게 온갖 실망을 주고 있는 것을 보면 인간의 근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케 된다. 이런 사람은 세상을 감동시킬 수 없기에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다.

일생을 의미있게 잘사는 것이 무엇일까?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가정에서 서로에게 감동을 준다면 부부와 자녀관계는 좋을 밖에 없을 이다. 우리 세대만해도 감동을 보고 자라지 못해서 마음은 있지만 행동으로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때 마다 많이 아쉽고 속이 상한다. 그때 말을 못하고, 표현을 하지 않았을까? 그때 사람에게 그렇게 했으면 얼마나 좋와했을까? 라는 아쉬움이 기억속에 남아있다. 교육이 무엇인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고, 행복하게 사는 것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사람에 대한 이해를 바르게 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오래전 뉴질랜드에서 사제품을 받을 그곳 동료사제가 손수 바느질해서 만들어준 빨간색 제의용 스톨을 사용할 때마다 그 분의 마음을 되새기게 된다. 어느날은 시계줄을 바꾸려고 갔는데,볼품없이 시계를 보고 주인께서 같은 것으로 바꾸어 주겠다고 했을때 의아했지만 진심을 알고 새것으로 교환받은 적이 있다. 그리 비싼 시계가 아니어서 부담은 적었지만 감사함으로 시계를 볼때마다 그분을 위해서 마음으로 기도할 밖에 없었던 기억도 있다. 감동이란 살아야 하는지 가치를 알게 주는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감동을 주는 사람들과 같은 시대를 사는 처럼 즐거운 일이 어디있을까? 내가 진심을 다하여 상대방이 감동을 받을 있다면 사람의 가치를 표현하며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수께서도 나는 섬김을 받으려고 온 것이 아니라 섬기려고 왔다는 말씀을 실천함으로 온 세상을 감동시키셨다.부디 겸손히 섬기는 사람들로 인하여 감동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살기좋은 세상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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